영주 생산량 9만t으로 가장 많아

사과 밭 자료사진
경북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우리나라 전체 사과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사과 주산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생산된 사과는 모두 33만8085t으로 전국 생산량 53만5324t의 6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남의 6만2136t, 충북의 5만2376t을 훨씬 웃돌았다.

사과 재배 면적도 전국 3만2954ha 중 경북이 1만9462ha로 가장 넓었고 다음이 충북 3929ha, 경남 3313ha 순이었다.

주요 품종은 부사와 홍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조사한 2019년도 과실 생산량 행정조사의 지역별 생산량을 보면 영주시가 9만2888t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청송 6만929t, 안동 5만9977t, 의성 4만6027t, 문경 4만2289t, 봉화 4만63t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홍로 기준 영주가 1만2028t(농가 수 430호, 재배면적 490ha)으로 가장 많았고, 청송 9395t(농가 수 683호, 재배면적 528ha), 문경 9127t(농가 수 543호, 재배면적 445ha), 상주 8393t(농가 수 702호, 재배면적 459ha), 봉화 6455t(농가 수 352호, 재배면적 360ha) 등의 순이었다.

부사는 안동이 4만8072t(농가 수 3292호, 재배면적 2617ha)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주가 4만7742t(농가 수 1887호, 재배면적 1704ha), 청송 4만4846t(농가 수 2872호, 재배면적 2520ha), 의성 3만8820t(농가 수 1835호, 재배면적 1980ha), 봉화 3만609t(농가 수 1395호, 재배면적 1717ha), 포항 1만6522t(농가 수 1313호, 재배면적 963ha) 등의 순이었다.

기타 품목으로는 영주가 3만3118t(농가 수 991호, 재배면적 1213ha)을 생산해 가장 많았고 영천이 1만1323t(농가 수 490호, 재배면적 290ha)으로 뒤를 이었으며, 문경 8840t(농가 수 609호, 재배면적 506ha), 군위 7520t(농가 수 464호, 재배면적 422ha), 안동 7511t(농가 수 511호, 재배면적 429ha) 등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의 한 관계자는 “경북에서 발표한 자료는 행정조사 결과에 따른 자료로 통계청의 통계와는 수치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로는 추석 출하용 품종으로 8월부터 수확하며 짙은 홍색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속살은 흰색으로 조직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속살이 단단해 먼 거리를 수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부사는 일본에서 육성된 만생종으로 붉은 줄무늬와 연홍색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속살은 황백색으로 과즙이 많으며 단맛이 많고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10월 중·하순에 성숙 돼 4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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