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인국공 사태 은폐와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기동기자 leekd@kyongbuk.com
7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상임위에서 여당의 증인채택 거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국공 사태 은폐와 국감방해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국공사태’는 불공정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본환 전 사장의 출석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큼에도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임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은 구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그 역시 해임된 직후 ‘해임된 이유가 따로 있다’,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 개입 등 관련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밝히겠다’고 천명했다”며 “하지만 여당이 구 전 사장을 증인에서 빼려고 몸부림쳤고, 어제(5일) 그가 ‘눈이 아프다’며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정권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구 전 사장의 거짓말을 들으려는 것이 아닌 청년을 대신해 공공기관 채용과정에 어떠한 힘이 작용했는지 진실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만약 출석하지 않게 된 배경에 권역의 힘이나 외압이 작용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며, 구 전 사장도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진실은 숨기고 피한다고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여당은 인국공 사태의 진실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감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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