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투어 앱
포항문화재단이 오는 10일 포항 도시 곳곳에 위치한 177개 공공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항스틸아트투어’앱을 개발해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온라인 개막과 함께 공개한다.

지난 6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0 아르코 공공예술사업’공모(관리형)에 전국 재단 중 포항과 안양이 유일하게 선정돼 앱을 개발했다. 이번 앱은 GPS 기반으로 포항의 스틸아트 작품 위치, 작품 설명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을 하나의 테마로 감상할 수 있는 투어, 네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작품별, 작가별, 장소별, 참여 철강기업 작품별로 작품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앱 사용자는 위치서비스를 통해 내 주변의 스틸아트 작품을 확인하고, 작품까지의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산책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어린이코스’, ‘사색코스’, ‘자연생태코스’, ‘스틸런코스’ 등 테마별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앱은 개발 과정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해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한다. 앱 개발의 방향성 모색, 스틸아트투어 코스 개발, 베타 버전 테스트 등 총 세 차례의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며 시민의 의견을 청취해 앱 개발에 반영했다.

포항스틸아트투어 앱
앱 개발과 함께 하이브리드 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비대면 개막프로그램 ‘REC 스틸: 일상 속 스틸을 기록하다’는 제4기 시민축제기획단원의 아이디어에서 확장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스틸아트작품을 선정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사연을 담아내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참여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영상은 10월 중순 앱 내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항스틸아트투어’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제 앱만 내려받으면, 어디서든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포항의 공공미술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GPS 기반의 스탬프 투어 등 사용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스틸아트투어 앱 2차 시민참여 라운드테이블 모습.
지난 9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로 축적된 스틸아트 작품은 총 177점이다. 작품에 대한 정보와 설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시민들이 작품을 발견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고, 스틸아트와 시민의 거리를 좁히고자 앱을 새롭게 개발했다.

202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 복합문화축제에서 순수예술제로 전환하고,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공연과 체험 등 사람들이 단시간에 모객되는 형식에서 탈피했다. 앱을 통해 작품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스틸 ‘한손특별전’, 랜선에서 만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강사의 아뜰리에’, 포항 시민의 창조적 영상 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틸랜선 프로그램’ 등이 비대면으로 10일부터 진행된다. 또한 앱에 대한 설명과 축제 안내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철길숲, 오천 예술로에서 스틸정원을 작게 꾸려 17일부터 31일까지 단계별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항의 곳곳을 여행하며 스틸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앱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와 접속을 제안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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