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접안시설 등 복구 기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로 울릉(사동)항 방파제 200m가 파손된 가운데 정부 피해복구액이 349억 원이 확정됐다.울릉군 제공.
울릉군의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정부 피해 복구액이 813억 원으로 확정됐다.

울릉군의 정부 피해 복구액은 울릉(사동)항 349억 원, 남양항 136억 원, 울릉일주도로 167억 원, 한전물양장 42억 원, 독도 주민숙소 및 물양장 14억 원 등 42건에 총 813억 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앞으로 태풍피해 복구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막대한 태풍피해를 입은 울릉군은 추석 전 긴급복구로 일주도로의 개통만 했을 뿐 항만 시설물과 독도 피해복구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독도 접안시설물의 피해로 입도객의 통제가 알려지면서 울릉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 울릉주민들은 독도 접안시설의 피해복구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부 피해 복구액 확정으로 울릉항을 비롯한 일주도로, 독도 접안시설의 빠른 복구에 주민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피해복구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또한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는 지난달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울릉도를 잇따라 관통하면서 순간 최대 초속 32.5m, 최대 파고 19.5m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파고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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