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학적으로 고유의 신속·신종으로 밝혀져 ‘코레오솔레나이아 싯계엔시스(Koreosolenaia sitgyensis)’로 이름 지어진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도끼 조개’ 수중 생태 사진.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제공
상주시에 있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도끼 조개’가 분류학적으로 고유의 신속·신종임을 7일 밝혔다.

이날 연구진은 “‘도끼 조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비슷하게 생긴 종과 같은 종으로 취급됐다”며 “이번 미국·유럽·일본 등의 국제 담수 조개류 연구진과 협업으로 형태적, 유전적 차이를 발견해 신속·신종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명은 발견된 충북 충주시 달천 유역의 지역명을 인용해 코레오솔레나이아 싯계엔시스(Koreosolenaia sitgyensis)로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도끼 조개’는 석패목, 석패과에 속하고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 등의 하천에 분포하지만 최근 개체 수와 서식지가 줄어들어 발견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남일 동식물연구실장은 “담수 패류는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분류군이다”며 “이번 신종 확인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연구와 개체군에 관한 생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