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기본 생활권 보호 최선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가 최근 장기면 지역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수성사격장 미군 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단 및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키로 했다.

의회는 이를 위해 8일 제276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12일 예정된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전면 중지 및 수성사격장 완전폐쇄 촉구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2월 주민 동의조차 없이 수성사격장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면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자 국방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 한편 지난달 21일과 23일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수성사격장 폐쇄·이전 요구 촉구문’을 보냈다.

하지만 국방부가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의회는 지역주민들의 기본생활권 및 재산권을 보호하고, 시민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해종 의장은 “지난 60년간 계속돼 왔던 군부대 사격장 훈련으로 인해 장기면 주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지만 애국심 하나로 묵묵히 견뎌왔다”며 “이번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은 소음과 진동이 훨씬 큰 만큼 국방부는 예정된 훈련을 당장 취소해야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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