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씨.
김정섭 씨.

김정섭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이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수석을 합격했다.

김 씨는 2017년 대구보건대를 졸업한 뒤 대학병원에 근무하다가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했다.

김 씨가 지원한 소방사 구급분야(남)는 33명 선발에 210명이 지원해 6.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는 12주간 소방교육과 한 달의 실습을 거친 후 소방사로서 근무하게 된다.

2년간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응급환자를 이송해 오는 소방사 구급대원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에 매료됐다.

또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으며 시험 준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6개월간 요양병원 야간 전담간호사 일을 병행했다.

김정섭 씨는 “대학병원 간호사를 그만두고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지지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사랑과 봉사로 헌신하는 전문 의료인의 마음으로 따뜻한 소방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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