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12번이나 불이 난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EV)이 결국 리콜된다. 지난 4일 대구 달성군의 한 주차장에서 불이난 코나 전기차 모습.
속보= 2018년 4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12번이나 불이 난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EV)이(경북일보 10월 5일자 8면) 결국 리콜된다. 대구에서는 충전 중 3번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서보신 현대자동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8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며 “완벽하진 않으나 해결책을 찾았고, 리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리콜은 이달 중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불량 원인으로 제조 공정상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했다. LG화학이 공급한 배터리 셀 문제라는 것이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도 배터리 셀 내부 분리막 손상이라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배터리 결함을 확인한 뒤,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해 준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는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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