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23개 지자체 앞다퉈 도입…3년새 7배 껑충

영주사랑 상품권 경북일보DB
경북도와 23개시군의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포항시와 칠곡군, 의성군 등 7곳에서만 발행됐던 지역사랑 상품권이 올해는 23개 시·군 전체에서 발행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규모는 7480억 원으로 2019년 2483억8000만 원, 2018년 1192억8000만 원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천시가 600억 원, 구미시 540억 원, 경주시 300억 원, 영주시 230억 원, 안동시와 의성군이 각각 200억 원, 칠곡군 180억 원, 문경시 170억 원, 영천시 130억 원, 상주시·경산시·청송군·성주군·예천군·봉화군이 각각 100억 원, 영덕군·청도군이 각각 90억 원, 고령군 62억 원, 울진군 50억 원, 군위군 20억 원, 영양군 18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역시 포항시가 17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미시가 100억 원, 영주시 90억 원, 청송·칠곡군이 80억 원, 봉화군 76억3000만 원 순이었다. 경주시와 상주시, 문경시, 경산시, 군위군, 고령군, 울진군은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2018년도는 포항시가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칠곡군 71억 원, 의성군 50억 원, 영덕군 37억5000만 원, 고령군 21억 원, 군위군 9억5000만 원, 영양군 3억8000만 원을 발행했다. 나머지 시·군은 발행하지 않았다.

경북도 민생경제과의 한 관계자는 올해 발행규모가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 경우가 있어 올해 발행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비와 도비 지원에 해당하는 내용만 집계됐고 각 지자체에서 따로 발행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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