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 경비가 내년 초부터 일반 경찰로 대체되어 ‘민족의 섬’독도경비에 나선다.경북지방경찰청 제공.
독도 경비가 내년 초부터 일반 경찰로 대체돼 경비에 나선다.

12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정부의 의무경찰(의경)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독도경비대의 의경을 일반 경찰관으로 이르면 내년 1∼2월경에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경의 3교대 독도경비대의 인원을 소폭 줄여 독도경비대를 모두 경찰관으로 구성하고 교대로 독도 경비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 중 울릉경비대 의경 20여명을 우선 경찰관으로 대체하고 내년 초 경찰 정기 인사 때 나머지를 전원 교체한다.

우선 경찰기동대 신임 순경들이 순차적으로 1년 동안 근무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3층짜리 경비대 숙소의 2ㆍ3층을 리모델링 중에 있다.

또 인원이 소폭 줄어드는 만큼 육안감시를 대체하는 장비 등 경비·보안 시설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경찰관은 1인 1실을 이용한다. 현재 의경은 경비대 숙소에서 내무반 생활을 한다.

한편 ‘민족의 섬’ 독도경비는 1996년 독도경비대가 창설되어 전투경찰이 맡았으며 2011년부터 모집으로 선발한 의경을 투입해왔다. 내년부터 일반경찰로 대체돼 독도 인근의 해역을 감시하고 영토를 수호·경계하며 독도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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