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인산청문위, 특별한 결격사유 없어 무난…적자 운영 대책 마련 등 촉구

김승미 대구의료원장 후보가 13일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을 하고 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 후보가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어 대구의료원장으로 무난하다는 것이 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대구광역시의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재우)를 열어 김승미(56세, 여)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가 코로나19 시대의 대구시 공공의료기관 수장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는지 검증한다.

대구시의회는 13일 오전 10시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재우)를 열고 김승미(56세, 여)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가 코로나19 시대의 대구시 공공의료기관 수장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는지 검증을 했다.

시의회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승미 후보자가 대구시민의 건강증진과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의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는 공공의료기관 수장으로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시민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성과 소통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

이태손 위원은 대구의료원이 그동안 해 오던 특수 건강 검진을 지난 2018년부터 하지 않는 이유와 생명존중 센터를 건립해 놓고도 운영을 하지 않는 이유 등을 따지며 공공의료 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이어 이영애 위원은 대구의료원의 의료 수익대비 인건비 부담 비율이 부산 의료원보다 높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이시복 위원은 코로나 19 초기에 대구의료원의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며 개선책을 요구한 후 대구의료원에서 오래 동안 근무해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잘 운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갑상 위원은 공공의료기관이기는 하지만, 고질적인 적자 운영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면서 대책 여부를 물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의료원 제2 소아과장, 2015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의료원 진료처장으로 재직 중이며, 경북대학교병원 임상 외래교수,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재우 인사청문회 위원장은 “30년 가까이 대구의료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진료에서부터 경영에 이르기 까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대구의료원장으로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16일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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