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한글 티셔츠를 선물받은 몽골 전입 학생과 신우현 길주중 교장.
안동길주중학교는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별도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한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다.

올해 초 이 학교에 전학 온 몽골 출신 학생 2명은 6월 18일부터 5개월간 한 주 8시간씩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의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 문화가 담겨 있는 도서를 제공해 읽기 능력 향상을 꾀하면서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몽골에서 입국한 학생들은 한국어로 대화가 어려웠지만, 4개월의 노력으로 지금은 일상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게 됐고, 교과 수업도 조금씩 참여가 가능해졌다.

지난 추석에는 한국에서의 학창시절이 행복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교장 선생님과 학교 측의 마음을 담아 국산 문구용품과 한글이 쓰인 티셔츠를 증정하는 등 한국의 온정을 나누기 위한 이벤트도 가졌다.

신우현 길주중 교장은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 학생들은 후일 한국과 몽골을 위한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