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기업경기지수…전국 평균비 20p 낮아
비제조업황은 전월대비 하락

경북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업황은 전국평균에 크게 못 미쳤고, 비제조업황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9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황BSI(48)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68)보다 무려 20p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전망BSI(48) 역시 전월대비 5p 올랐지만 전국 평균(68)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제조업 부문별 BSI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되는 분위기다.

수출(61)과 내수판매(54)가 21p·15p 씩 상승하면서 매출(52)이 20p나 올랐다.

생산(60)과 신규수주(53)가 22p·15p 씩 오르면서 가동률(55)도 21p나 상승했다.

채신성(72)과 자금사정(67)도 11p씩 개선됐다.

전망BSI 역시 수출(65)과 내수판매(54)에서 18p·9p 씩 상승하면서 매출(53)이 10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59)과 신규수주(49)도 10p·2p 씩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동률(54)이 10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재고수준(105)은 8p 떨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비제조업 9월 업황BSI은 38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고, 10월 업황 전망BSI 역시 37로 전월대비 7p 떨어졌다.

부문별 BSI에서는 매출(39)과 채산성(53)이 각각 9p, 자금사정(55)은 4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BSI 역시 매출(40)과 채산성(54)·자금사정(56)에서 각각 4p·3p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제조업황 회복세는 철강금속과 자동차 부품 관련 수출 회복세 덕분”이라며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지난 8월 15일 이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운수·관광 분야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8~9월 2차례 강타한 태풍으로 인한 건설 분야 상황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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