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에 들어온 파나마 선박 선원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국립포항검역소는 13일 전남 광양에서 포항으로 온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근무하는 선원 21명 중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호주에서 들어온 파나마 선박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첫 사례 이후 경북지역 두번째 해외선박 집단 감염 사례다.

현재 확진자들 중 4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옮겨졌고 남은 3명은 배 안에서 이송 대기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14명 또한 배 안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철강 제품을 싣고 있던 이 배는 지난 12일 들어온 뒤 출항이 중지된 상태다.

국립포항검역소 관계자는 “1차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고, 2차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나왔다”면서 “치료 시설이 지정되는대로 3명도 보내고, 자가격리 해제 전 다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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