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석(오른쪽 네번째) 경북도의원이 ‘경상북도 아동주거빈곤실태와 아동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앞서 토론회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경주·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도의회에서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경상북도 아동주거빈곤실태와 아동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강병덕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경상북도 아동 주거빈곤의 실태와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부모와 조손 가정, 저소득층, 비자가 주택의 아동 주거빈곤율이 높다고 밝히고, 아동이 어른에 비해 환경적 요소에 훨씬 취약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이 아동기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주거권 보장이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주거건물의 구조강도, 자연재해, 구조환경, 화재취약성 등이 매우 취약하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임대주택 보급이나 주택보급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승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소장은 경기도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경북의 경우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등의 유형별 주거복지욕구 파악을 제안하고 도내 주거복지네트워크 구축과 시군 담당자 교육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동훈 대구행복주거복지센터 부장은 다자녀, 다문화 등 아동 주거빈곤 세대의 실질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방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경북지역 특성에 맞는 아동 주거빈곤 정책의 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며 “경북도 주거 기본 조례 발의를 통해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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