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대현 대구시의회 부의장.

대구시의회 김대현 부의장은 시정 질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 산업적 관심이 의료 바이오산업에 집중된 현 상황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시가 체계적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현 부의장은 제278회 임시회 기간 중 코로나19의 위기를 첨복 단지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먼저, 의료바이오 대기업들이 대구와 오송이 아닌 인천 송도에 투자를 집중하고, 전남이 첨복 단지의 추가지정을 요구하는 등의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 첨복 단지를 유치한 오송과 긴밀히 연대해 의료·바이오산업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하고 △ 지역에 강점이 있는 로봇산업과 연계해 성장추세가 높은 수술용 로봇시장에 주목해야 하며 △ 코로나 19로 인해 의료바이오산업에 국가적 관심과 역량이 집중된 상황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김대현 부의장은 “첨복 단지가 144개 의료기업을 유치하고, 첨복 단지로 본사를 옮긴 63개사 매출액이 2019년 기준 3385억 원에 이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사업유치 때 홍보했던 기대효과 45조 원, 파급효과 82조 원, 고용창출 38만 명 등의 수치와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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