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기술 200건 무상 제공…기술 지도·컨설팅 등도 지원

포스코가 14일 서울 노보텔 강남호텔에서 열린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나눔 협약식에서 자사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그린·디지털 시장의 저변 확대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200건의 특허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호텔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 및 수혜 중소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기술나눔 업무협약식’ 을 가졌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포스코 그룹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기술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그린·디지털·기술국산화 분야 1천350건의 특허를 공개하는 한편 200건의 특허기술을 88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제공 특허 200건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술 등 그린 분야 92건 △이물 부착 방지 초음파 센서 등 디지털 분야 32건 △수중 청소 로봇 등 기술국산화 분야 76건으로, 포스코는 기술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지도와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돕고자 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그룹 차원으로 참여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영진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오늘 행사는 우리 산업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이며, 특히 나눔의 양과 질에 있어서 우리 산업의 높은 개방형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천시열 생산기술전략실장은 “이번 기술나눔이 그린·디지털 시장의 발전과 기술국산화를 이끌어 새로운 강소기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려는 노력은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과도 뜻을 같이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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