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오일장프로젝트

구룡포장날 이동다문화센터에서 한 다문화가족이 교재와 교구를 대여하고 있다.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안연희)와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하는 오일장프로젝트 ‘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는 오일장이 열리는 포항시 읍면지역을 방문해 현장에서 다문화가족 복합서비스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기계장날(21·26일), 청하장날(11·16일), 구룡포장날(3·8일), 장기장날(24·29일) 등 매월 2회씩 방문해 지금까지 총 30회를 진행했으며, 결혼이민여성 70여 명과 가족 구성원 200여 명에게 서비스지원을 했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서비스는 △다문화가족 자녀교육을 위한 도서·교구 대여, △한국생활에 대한 정보제공, △사회서비스 정보제공 및 연계, △1대1 정서지지 등이 있다. 특히 결혼이민여성을 ‘멘토링 활동가’로 채용해 결혼이민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기계지역의 두 가정은 이동다문화센터를 통해 포항북부경찰서의 취약다문화가정 생활안정자금 지원의 대상자로 추천 및 선정돼 각각 20만 원의 생활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하는 오일장프로젝트 ‘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 활동으로 양포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하고 있다.

또 청하지역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 2명은 사회서비스 정보제공을 통해 운전면허 실기교육비지원을 받아 운전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밖에 장기면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A씨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요양보호사자격증 과정을 연계해서 교육 중에 있어 오는 11월께 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동다문화센터 서비스를 받은 한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은 “기계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실까지는 너무 멀어 자주 갈 수가 없었는데 장날이면 책과 가족놀이 용품도 빌릴 수 있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청하장날 이동다문화센터에서 한 다문화가족이 교재와 교구를 대여하고 있다.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오일장프로젝트-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는 다문화가족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및 도·농간 서비스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연희 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를 통해 그동안 센터 방문이 어려웠던 읍·면 지역의 다문화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 지원과 자녀양육 및 심리정서지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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