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설치된 전봇대가 68만8천여 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면 경북 지역의 배전선 지중화율은 6.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전국 전주 통계 및 배전선 지중화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전봇대 수는 전국 433만2천681개의 15.8%에 이르는 반면 인구 1천만이 넘는 서울의 경우 13만6천330개, 인천이 16만5천212개에 불과해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전봇대가 많을 수록 공중에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으로 인한 도시미관 문제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 관련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전선지중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북의 지중화율은 6.89%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9.75%로 경북과 거의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외에도 대전(55.25%)·부산(41.23%)·인천(40.63%)·세종(37.91%)등의 지중화율이 경북보다
7배~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김정재 의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전선 고장 방지와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북의 배전선 지중화율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간 차이가 큰 전주갯수와 지중화율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자명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10.15 18:59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 지면 4면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