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경찰서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낸 뒤 휴대전화 액정이 파손됐다며 돈을 뜯어낸 40대가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골목을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손 등을 부딪친 뒤 휴대전화를 떨어트려 액정이 파손된 것처럼 꾸며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0일부터 최근까지 대구 골목길 일대를 돌며 승용차와 고의로 사고를 내고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다고 운전자에게 수리비로 현금 40만 원을 요구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6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골목길에서 승용차와 살짝 부딪힌 뒤 미리 준비해둔 파손된 휴대전화를 떨어트려 액정이 파손된 것처럼 꾸몄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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