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평가원,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장욱현 영주시장(왼쪽) 등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를 환영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와 경북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 7가지의 항목 심의 결과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주시는 지난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경북도, 경북도개발공사와 함께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방향을 설정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주시 직원들도 전국 500여 개 관련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기업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베어링은 자동차, 철도, 로봇, 항공 등 미래 유망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산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베어링을 정부의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100대 핵심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영주시에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되면 지역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직·간접 고용 5000명 등 1만1000여 명 인구증가, 연간 835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8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철도, 고속도로 등 폭넓은 교통망도 갖추게 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북도의회 신규사업 동의, 국토부 산단 지정, 분양가 차액 지방비 1500억 원의 재정확보, 산단 조기분양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영주가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영주시 적서동 및 문수면 일원에 총사업비 3116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136만㎡(41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