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16일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 개관식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문수면 탄산리에 조성한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이 1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체험관은 지난 2012년부터 탄산리 일대에서 추진한 국책사업 중 하나인 ‘3대문화권 무섬지리문화경관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 200억 원(국비 136억 원, 도비 17억 원, 시비 47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했지만 코로나19로 개관이 연기됐다.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
체험관은 부지 7만7710㎡, 연면적 3796㎡, 지상2층 규모로 전시체험관,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체험관의 핵심 시설인 전시체험관은 크게 천문관, 풍수지리관, 인관으로 구성됐다.

전국 최초로 천(天)·지(地)·인(人)의 독특한 자연지리 전시콘텐츠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천문관은 천상열차분야 지도를 이용한 우리나라 별자리 관측, 앙부일구를 이용한 시간과 절기 알아보기 체험 등 관련 체험 공간과 유물들로 꾸며졌다.

풍수지리관은 무섬마을 원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민속품이 전시됐다.

AR을 이용한 한반도 풍수지리 체험과 실내 인테리어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관은 사주와 주역점, 윤도, 사상체질 등 인문사상과 관련한 체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영유아들의 감성과 지능 발달을 위한 어린이체험관, 캡슐자판기를 이용한 셀프카페, 자연경관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외공간도 마련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전국 최초의 독창적 자연지리 콘텐츠를 이용한 체험관을 무섬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영주시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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