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0 경북포럼, K-뉴딜 성공 전략’에서 좌장인 김택환 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특임교수가 토론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경북포럼 좌장으로 참여한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는 이날 ‘한국판 뉴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3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기존 핵심사업 및 기업에 디지털과 그린 옷을 입히고 둘째로 디지털 및 뉴딜 신산업을 창조하면서 세 번째로 새 인재 양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예로 최근 경북 북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를 들었다.

그는 “환경단체가 염려하는 ‘안동댐 핵심 오염원’ 이슈는 최근 대구환경청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제련소 지하수의 중금속 오염과 낙동강 하천 퇴적토의 문제 등은 두고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위험이 충돌하는 사례이기 때문에 정부와 경상북도 등 기관의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혁신 등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지역 사회 성장 아젠다와 포스트 코로나 경제 부흥 아젠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접근법이 요구되며, 정부기관은 갈등의 당사자가 아니라 제 3자 또는 조정자의 입장에서 기업이 충분한 혁신투자와 생태계 창출,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풍 측은 2019년부터 대규모 환경 투자를 통해 무방류 시스템 도입, 오염 지하수 차단 등의 대책을 세웠고 조만간 영풍 그린 뉴딜이라는 혁신 계획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질, 토양, 대기를 합친 미래 성장 전략이 될 것으로 전해 진다.

석포제련소의 특성상 29개 업체가 536억 원 가량을 지급 받으며 협업하고 있기 때문에 영풍 그린뉴딜은 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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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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