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북을)
중앙행정기관 국정과제와 주요정책의 대국민 소통만족도 조사에서 통일부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국민의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2019 소통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장관급 기관 23개 부처의 평균 소통만족도는 57.6점이다. 수용도에서 18.0점, 만족도와 지지도에서 각각 22.1점, 17.5점을 받았다.

부처별로는 행정안전부가 62.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양수산부 61.6점, 문체부 61.4점, 국방부 60.7점, 고용노동부 60.5점, 보건복지부 60.2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통일부는 51.0점으로 소통만족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기재부 52.3점, 외교부가 53.7점, 여성가족부 54.9점으로 뒤를 이었다.

각 부처가 추진 중인 주요 과제별로 살펴보면, 국방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국민이 가장 높은 점수(63.4점)를 줬다. 행안부 ‘정부24’, ‘문서24’(63.1점)와 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62.6점)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가장 공감받지 못하고 있는 과제는 통일부 과제였다. 통일부 ‘평화가 경제다’ 과제가 50.1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재부 ‘과세형평 제고 및 납세자 친화적 세무행정 구축’ 과제가 51.3점, 통일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공감대 확산’ 과제가 51.9점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통일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북 퍼주기 정책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쌓였다고 본다”며 “통일부뿐만 아니라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관련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통만족도 조사는 문체부가 장관급 기관 23개 부처 46개 과제와 관련해 수용도(30점)와 만족도(40점), 지지도(30점) 점수를 파악한 것으로, 중앙행정기관의 국정과제와 주요정책의 대국민 소통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