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새마을테마공원이 도시공원에서 해제돼 내년 4월부터 경북도에서 직접 운영할 전망이다. 구미시 제공
운영비를 놓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구미새마을테마공원이 도시공원에서 해제돼 내년 4월부터 경북도에서 직접 운영할 전망이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구미시는 2018년 7월 879억 원을 들여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25만여㎡에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와 올해 관리·운영비를 50%씩 부담해왔다. 하지만 내년도 운영비 등을 놓고 경북도는 올해처럼 ‘50% 분담’을, 구미시는 ‘경북도 100% 부담’을 요구해 갈등을 빚어왔다.

현행법상 도시공원의 관리·운영권은 시장·군수에게 있다.

지난 16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의 도시공원 해제를 가결하자 구미시가 이 공원에 대한 관리계획 공고를 내고 문화시설로 전환한 뒤 경북도에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11월까지 문화시설로 변경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회의가 지연돼 내년 3월까지 문화시설로 변경한 뒤 4월부터 경북도에 운영을 넘길 예정”이라며 “내년 3월까지 운영비의 50%를 경북도에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