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직전의 봉지 벗긴 ‘홍주씨들러스’ 모습. 상주시제공
포도 국내 육성품종인 ‘홍주씨들러스’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시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서 개발하고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에서 보급한 포도 신품종 ‘홍주씨들러스’를 올해 홍콩으로 첫 수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상주시 화동면 청실홍실영농조합법인(대표 김시호)에서 지난 17일 1차분으로 264송이(132박스), 수출 금액은 300만 원이고 곧 2차분으로 500송이 이상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2년생 유목에서 수확해 생산량이 적었던 점과 기상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의 수출이라 전망을 밝게 했다”며 “‘홍주씨들러스’는 포도 국내육성품종 보급 사업으로 지난 2017년 상주에 처음 보급됐다”고 말했다.

또한 샤인머스킷이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는 만큼 아삭한 식감에 높은 당도와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홍주씨들러스’가 최근 소비 성향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품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기존 품종의 과다 생산과 수입품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유망 신품종의 보급으로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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