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세청·한국은행 대경본부 국감…영주 첨단베어링 산단 지원 강조

최시헌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0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반(반장 류성걸·대구 동구 갑)은 20일 대구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 본부 포함)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경제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세정 및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의원(달성군)은 대구지방국세청 달성군 지서 설립의 필요성을, 박형수 의원(영주, 영양, 봉화, 울진)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감은 대구지방국세청장과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장의 선서와 업무보고에 이어 시작됐다.

류 의원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납기연장이나 징수·체납처분 유예 등 지속적인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67.0%)대비 2.7%p 낮은 64.3%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특히 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는 올해 상반기 국세청의 세정 지원의 경우 총 579만 여건으로 지난해 39만 여건 대비 15배나 늘었다.

추 의원은 대구경북이 코로나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한 때 주민생활이 올 스톱 되 듯했다면서 세금지원이 있었으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달성군 지서 설립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추 의원은 달성군 관련 세정업무를 남대구세무서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인구 폭증으로 세무행정수요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달성군에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가 입주해 있고 달성군 어떤 지역은 남대구 세무서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여 걸린다”며 납세 제공 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세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을 비단 영주지역만의 사업이 아니라 경북 북부고 지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 산업단지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침체된 경북 북부권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대구지방국세청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 따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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