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통상 매출 전년 대비 27%↑…올 연말 500억 매출 달성 기대

경북도청사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 여건속에서도 경북지역의 농특산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는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의 지난달 말까지 매출액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월 297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매출이 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31억원 대비 87%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말 창사 이래 최초로 500억 매출 달성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의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65억6300만 달러인데 비해 경북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한 4억4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경북통상 수출은 연말까지 30%정도 증가한 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비대면 해외구매자 상담을 통해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 지역으로 깐 마늘 수출을 확대시켰으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발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경북통상은 4분기에도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배, 사과, 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생산 농가의 국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10% 수준인 내수사업을 향후 20%대로 확대 시킬 계획이다.

김유태 경북통상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 모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무역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펼쳐나가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농특산품의 수출확대에 적극 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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