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연합
지난해 경북지역 전통시장 시설안전관리 사업 집행률이 6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 을)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경북 전통시장 시설안전관리 사업 현황’(2020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사업 대상 13곳에 대해 이뤄졌어야 할 화재알림시설 설치 및 노후전선 정비사업의 평균 집행률은 62.9%였다.

지역별로 보면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 대상에 포함된 영덕 영해만세시장과 고령 대가야시장의 사업 집행률은 0%로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의 집행률도 9.6%로 매우 낮았다.

화재알림시설 설치가 완료된 전통시장은 포항 양학시장, 의성 정기시장·염매시장 등 3곳뿐이다.

특히 영덕 영해만세시장의 경우 노후전선 정비사업마저 4.1%의 집행률을 기록해 2가지 사업 모두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었다.

노후 전선에서 발생한 누전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전통시장에 이를 예방할 수단도, 불이 났을 때 알릴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양기대 의원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있는 전통시장은 상시 화재 위험에 노출된 만큼 그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화재알림시설을 지원·보급하고 노후시설을 보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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