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허위선생 순국 112주기를 맞아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 김재상 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은호 (사)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이 종헌관으로 왕산허위선생기념관 내 경인사에서 추모제(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구미시
구미시는 왕산 허위선생 순국 112주기를 맞아 21일 (사)왕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왕산허위선생기념관 내 경인사에서 추모제(향사)를 봉행했다.

추모제(향사)는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진행,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박은호 (사)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고, 왕산선생의 유족, 시·도의원 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왕산 허위선생(1855~1908)은 구미시 임은동에서 출생, 유학자이자 대한제국 시기 평리원 수반판사, 재판장(오늘날 대법원장), 비서원 승(대통령비서실장) 등의 관직에 재직했다.

선생은 일본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의병을 일으켰으며,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 창의군을 결성, 의병총대장으로 서울로 진격하였으나 실패,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 제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서울시는 이를 기려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를 ‘왕산로’라 명명했으며, 1962년 대한민국은 왕산허위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제1호)을 추서했다.

왕산선생의 일가도 왕산허위선생뿐만 아니라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하며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날 추모제(향사)에 초헌관을 맡은 장세용 시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왕산 허위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실천하신, 왕산선생뿐만 아니라 왕산가의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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