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 제외 7배·대구 4배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
경북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이 가장 많은 곳과 적은 곳의 차이가 울릉군을 포함할 경우 1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을 제외하고 7배가량이며 대구는 기초자치단체별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국 광역단위로 봤을 때 8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은 21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904명이었으며 제주도가 109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남은 527명으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서울시 520명, 부산시 418명, 인천시 416명, 대구시 395명 순으로 높았다.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에 이어 세종시 156명, 강원도 239명, 전남 301명, 경북 353명, 울산 359명 등이다.

공무원 정원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서울시로 1만 8700명이며 경기 1만4753명, 부산 8135명, 경북 7494명 순이다.

또한 인천 7086명, 강원 6435명, 경남 6357명 전남 6161명, 대구 6154명 등이다.

특정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71%인 부산이며 인천 69%, 경기 66%, 충북 64%, 충남 63% 순이다.

별정직 공무원은 서울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 47명, 대구·부산 각각 25명, 울산 23명 등이다.

경북은 총 7494명 중 일반직이 2339명, 특정직이 5138명, 별정직이 17명이다.

구·군별로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포항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233명, 경산 212명, 경주 151명, 칠곡 143명, 김천 121명, 안동 111명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100명이 넘지 않았으며 울릉군이 23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영양이 34명, 군위 44명, 봉화 51명, 고령 54명, 의성 58명 등이다.

대구의 경우 달서구 467명, 북구 391명, 수성구 384명, 동구 338명 순으로 공무원 1인당 인구수가 많았다.

중구가 125명을 가장 적었으며 남구 216명, 서구 230명, 달성군 267명으로 조사됐다.

박재호 의원은 “지역별 면적과 특성을 고려해도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크게 차이가 날 경우 대민지원 서비스가 질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공무원 1인당 주민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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