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대 병원이 최근 5년간 진료비를 과다청구한 금액이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체 금액의 절반 가량인 3억9천800여만원에 달했다.

21일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6월) 국립대병원의 과다청구로 환자가 부당하게 진료비를 냈다가 돌려받은 금액이 8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의 총 환불 건수는 1천566건이었으며, 이중 서울대 병원이 427건으로 전체 27%를 차지했으며, 환불금액은 전체 약 50%를 차지했다.

경북대병원은 111건에 3천29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환불 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별도산정불가항목 비급여 처리 유형이 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구착오 및 계산착오 등이 2억5천만원, 처치 및 일반검사 등을 비급여로 처리하는 유형이 2억원이다.

김병욱 의원은 “국립대병원마저 진료비 과다청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공공의료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진료비확인 심사를 신청하면, 병원 측의 오류 등으로 인해 진료비가 과다 청구됐는지 심사한 뒤 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돌려주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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