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주기 진폐재해순직자 추모제’가 22일 오전 11시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 옆 진폐순직자 위패실(문흥사)에서 (사)영남진폐재해자협회 문경시지부(협회장 정상연) 주최로 거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1960년부터 1990년대 화석이 주 연료였던 시설 지역경제 발전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다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1,107위 영령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고 진폐재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윤환 문경시장의 분향 및 강신재배 후 정상연 협회장의 아헌과 김순자 유족대표의 종헌 등을 거쳐 유족 및 참석자들의 헌화 순서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상연 협회장은 “오늘 진폐재해순직자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나라의 근대화와 국가발전의 역군으로서 피땀 흘려 일하시다 순직하신 영령을 추모하며 지금도 병마와 싸우며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는 진폐재해자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윤환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순직자분들께서 남기신 희생과 고난의 발자취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 영원히 남아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길이길이 보전될 것이며, 앞으로도 진폐재해자 및 유가족들의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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