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노지과수 월동준비 모습.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김천시는 내년도 과일 품질과 수량을 위해 낙엽기인 지금부터 노지과수 과원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과수는 봄철 저온피해에 의한 열매솎기 지연과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과수의 저장양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정상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지금부터 과원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밑거름은 내년 과수의 뿌리활동이 시작하는 2월 중에 이용될 수 있도록 낙엽기 후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시용하도록 한다.

과수원 땅심 높이기 작업은 땅이 완전히 얼기 전에 깊이갈이와 과종별 전용복비, 퇴비, 석회 등을 토질여건에 따라 적절히 살포함으로써 땅의 힘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확 후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충분히 물을 줘야 하며 떨어진 낙엽은 내년도 병해충의 잠복처가 될 수 있으니 긁어모아 파묻거나 불에 태워 병해충 밀도를 낮춘다.

아울러 월동 중에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무 원줄기에 짚, 신문지, 반사필름 등 보온자재로 지면으로부터 1m 이상 피복해 줘야 하며 특히 동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월동 이후로 가지치기 시기를 늦춰 내년 3~4월에 실시한다.

서범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오기 전에 월동대책을 수립하고 지금부터 과원관리를 철저히 해 좋은 과실이 생산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영농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