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목표 취준생 희망급여 월 221만1천원…대기업보다 약 68만원↓
특히 목표하는 기업규모와 특성에 따른 희망급여액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5일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천393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월 희망급여액을 물은 결과 평균 246만9천원으로 나타나 지난 해 같은 조사 당시 248만7천원에 비해 1만8천원이 낮아졌다.
하지만 평균 희망액은 낮아졌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희망급여액 차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졌다.
대기업 취업준비생의 경우 월 평균 288만8천원을 희망한 반면 중소기업 취업준비생은 221만1천원이라고 답해 격차가 67만7천원이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약 56만원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1만7천원이나 더 벌어진 셈이다.
또 외국계기업 목표 취준생은 평균 272만5천원을 희망한 반면 공기업(248만3천원)·중견기업(241만9천원)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희망 급여액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 희망 급여액은 남성이 월 평균 253만8천원으로 여성 240만원보다 약 14만원이 높았다.
최종학력에 따라서는 4년제 대졸자가 260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2-3년제 대졸(229만9천원)과 고졸(226만4천원) 취준생 간 월 희망급여액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자신이 실제로 받게 될 거라 예상하는 첫 월급은 희망급여에 한참 못미쳤다.
취준생들은 ‘실제로 취업시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월 급여액(개방형)’에 대해 물은 결과 희망 급여액보다 27만7천원이 적은 221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월급여는 희망급여액이 높았던 대기업(253만2천원)·외국계기업 목표 취준생(240만8천원)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중소기업 목표 취준생은 202만6천원에 불과했다.
한편 취준생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먼저 그 돈을 쓰고 싶은 대상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를 물은 결과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64.6%)’고 답했으며, ‘나 자신을 위해 쓸 것(21.4%)’이란 답이 2위에 올랐다.
이는 실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도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가 55.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적금통장 개설(12.1%)’‘가족들과 외식하기(7.0%)’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5.7%)’,‘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5.7%)’ 등의 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