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24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국악공연 모습. 경주문화재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췄던 경주 유일 상설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으로 재개된다.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전문예술인들을 지원하고, 공연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버스킹 공연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경주시가 지난 2011년 부터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밤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유일한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개최되지 못했다.

경주문화재단에 위탁해 추진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 은 생계형 전문예술인 40여 개 팀을 공모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매주 토·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요 관광지인 봉황로 상설무대, 황리단길, 동궁원, 첨성대 광장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음악(국악)공연, 연극, 인형극,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내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라 행사장 내 소독을 실시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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