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압량주의 삼국통일 역할과 재조명’ 주제

경산학회 창립 6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가한 지역대학 교수 등이 압량읍 내리 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경산학회.
경산학회(회장 성기중)는 지난 24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창립 6주년을 기념해 ‘경산 압량주의 삼국통일 역할과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국 전 경산시립박물관장이 ‘경산 병영유적과 삼국통일 전초기지 역사적 재조명’ △김약수 경산문화지킴이회 회장이 ‘삼국통일 전초기지로서의 경산 압량주의 역할’ △성기중 경산학회장이 ‘경산의 정체성과 삼국통일 기념공원 건립’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김종국 전 경산시립박물관장은 “경산 병영유적 일대를 삼국통일 전초기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삼국통일을 위해 수없이 죽어간 선조들을 현창하는 스토리보드 설치 등 삼국통일의 의미를 기리는 추모공원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산학회 창립 6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가한 지역대학 교수 등이 김유신 장군 등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제동서원을 답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산학회.
김약수 경산문화지킴이회장은 “경산지역에 있던 삼국시대 초기 소국인 압독국이 신라에 병합된 이후 신라는 경산에 압량주를 설치하고 선덕여왕·진덕여왕 때 김유신과 김인문을 군주로 파견해 장산성을 구축하는 등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다.

성기중 경산학회장(경일대 교수)은 “지역의 정체성 정립을 위해서는 지역의 정신적 뿌리가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대의 접맥이 중요하다. 잠자고 있는 삼국통일 전초기지인 병영유적을 삼국통일기념공원, 기념비, 기념관으로 건립해 경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경산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삼국통일은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인데 전초기지로서 의미가 있나?’, 압량주 일원의 개발된 공원과 녹지들을 연결해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경산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경산 센터럴파크를 만드는 큰 그림을 그리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경산학회는 지난 2014년 9월 경산지역 대학 교수들이 설립, 대학에 경산학 강좌개설, 학술세미나 개최 등 경산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경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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