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시장이 난장을 찾아 구성면 귀농협의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김천시.
김천시 구성면 귀농협의회(회장 이응만) 회원들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면 사무소 강건너편에서 ‘구성 양파를 품다’ 주제로 개최한 난장(난리난 장터)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산물 장터 개설 및 회원 재능기부로 단체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판매, 나아가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귀농협의회 자체적으로 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이 직접 수확한 고구마, 호두, 표고, 사과, 샤인머스켓, 대파, 상추 등 다양한 농산물 뿐만아니라 염소엑기스, 양파즙, 굼뱅이즙, 천연식초, 김치, 꿀, 찰보리떡 등 가지각색의 가공품 등 50여종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게 농산물 판매전을 열었다.,

또한 옛 추억을 살릴 수 있는 디딜방아, 지게, 질메 등 농경유물 10여종을 전시했고 50년전에 사용하던 탈곡기로 벼를 탈곡할 수 있는 탈곡체험, 떡메치기, 천염염색체험 등 체험거리로 흥미를 살리고 군고구마 무료 시식코너 및 양파전, 도토리묵, 장터국밥 등 시골음식 장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충섭 시장은 “우리 지역에 새로운 꿈을 안고 귀농·귀촌한 분들이 각자의 재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시골장터를 열어 지역민과의 화합과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시에서도 다양한 귀농귀촌 시책을 모색해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시골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응만 귀농협의회장은 “난장은 귀농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으로서 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농촌문화를 만들고, 귀농인·지역주민·소비자 간 소통의 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해 첫 시작으로 매년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장터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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