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동문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에서 동문 음악인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지난 24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교 106주년 및 남녀공학 졸업 20주년 기념 동문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 200여 명이 참석해 선후배 간 훈훈한 정을 나누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도 참석해 모교를 방문한 동문들을 맞이했다.

식전에는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의 장학금 수여식이 열려 재학생 11명에게 각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진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약학과 25회(76학번) 동문들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해 1억1500만 원, 약학과 35회(86학번) 동문들이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3280만 원을 기탁했다.

약학대학은 발전기금 기부 등 모교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한 김수고라 동문(약학과 60학번)의 뜻을 기리는 ‘김수고라 강의실 현판식’과 김조자 동문(약학과 60학번)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

본 행사인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는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동문 성악가와 연주가들의 무대로 진행됐다.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음악 등 가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참석한 동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정우 총장은 “남녀공학 첫 번째 신입생의 입학은 우리 대학 106년 역사의 획기적인 발자취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더욱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콘서트가 동문들에게 감사와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1914년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설립해 영남 지역 최초로 대학 교육을 시작했으며, 1994년 효성여자대학교와 통합해 현재 전국 가톨릭계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종합으로 성장했다. 1996년에 첫 번째 남녀공학 신입생이 입학해 올해가 이들의 졸업 20주년이 되는 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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