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모동 생가 추모관서 제례

26일 열링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아헌관으로 제례를 지내고 있다. 하철민 기자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추모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로 추도식은 하지 않고 헌관들도 추모관 밖에서 대기하다가 제례 때만 입장했으며 추모객들은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으로 추모행사를 지켜본 후 제례가 끝난 후 헌화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초헌관을, 장세용 구미시장이 아헌관, 김재상 구미시의장이 종헌관을 맡았으며 국민의힘 김영식·구자근 의원 등 정치인들과 추모객 300여명이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박정희 생가보존회측은 전국에서 추모객들이 몰려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추모관 외부에서만 참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헌관들도 추모관 바깥에서 대기하다가 차례 때만 입장해 제례를 올리도록 했다.

또 추모관 마당에는 50여명의 인원만 입장시켜 거리두기를 했으며 추모관에 입장하지 못하는 추모객들을 위해 야외 주차장에 초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의자를 비치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추도사, 추모곡 연주 등을 하지 않고 제례만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추모 안내책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고 국민들 마음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국민들의 혼을 흔들어 깨웠다”며 “혼백이 계신다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은 대통령님이 태어나 자라고 공부한 곳이고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중심지” 라며 “경북도는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왔고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통해 새마을을 세계빈곤퇴치의 모델로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다.

장세용 시장도 안내책자를 통해 “41년 전 오늘,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작별 인사도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며 “6·25전쟁 후 초근목피의 절망적인 상황에도 박 전 대통령의 ‘하면 된다. 할수 있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의지하고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1950년대 전흔이 남긴 가난과 좌절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 조국근대화라는 시대의 사명을 짊어진 지도자로서 박 전 대통령은 근대화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빈곤에서 벗어나길 소망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인구 2만명의 농업도시 구미를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공업단지이자 수출 전초기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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