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주문화원 강당에서 제5회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 휘호대회 대상을 수상한 성미현(37·앞줄 왼쪽 다섯번째)씨가 자신의 대상 작품을 들어보이며 심사위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문화원 제공
성주문화원(원장 이창길)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가 주관한 제5회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휘호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204점(한문 141명, 한글 47명, 문인화 16명)이 응모했으며, 지난 21일 성주실내체육관에서 1차 심사에 40명의 휘호 대상자를 선정, 25일 성주문화원 강당에서 2차 현장 휘호를 거쳐 최종 입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대구에서 참가한 성미현(한문)씨의 행서작품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성미현 씨는 “먼저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 어릴 때 서예를 시작해 전공을 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꾸준히 서예 공부를 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면서 “서예를 시작하고 여러 대회를 나갔지만 대상은 처음이다. 부단히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삼도헌 심사위원장은 “작품 수준은 전국 어느 대회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들이어서 심사하는 내내 행복했고, 특히 한글 작품의 수준이 높아 작품 선정이 매우 힘들었다”며 행사 준비와 진행 등 휘호하고 심사를 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한 성주서예협회 회원과 경당 박기열 지부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기도 파주를 비롯해 서울, 울릉도, 전남 곡성, 인천 등 전국 24개 시군에서 참가했으며, 특히 창원의 배무선 씨는 2018년도에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인 2019년도 제31회 대한민국서예대전(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성주휘호대회의 높은 수준과 함께 공정한 평가를 쌓아가고 있다.

성주군·성주군의회·경북일보가 후원한 제5회 성주역사인물선양 전국휘호대회 수상자는 대상 1명 (한문)을 비롯해 최우수상 3명(한문 2명·한글 1명), 우수상 4명(한문 2명·한글 1명·문인화 1명), 장려상 7명(한문 3명·한글 2명·문인화 2명), 특선 23명(한문 17명·한글 3명·문인화 3명), 입선 147명 (한문 108명·한글 29명·문인화 10명)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 번에 걸쳐 연기된 후 공모형태로 열리게 됐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