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 탈출·4차 산업시대 대응
사용 후 배터리 관리·바이오산업 투자 강화

제일테크노스가 건축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모듈형 NRC공법을 적용한 건축현장 모습. 제일테크노스 제공
포항철강공단내 데크플레이트 전문제조업체인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 회장)가 모듈형 NRC공법 제조 판매와 사용 후 배터리 관리 선도기술 도입, 바이오산업 진출 등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NRC공법은 기존 각종 건축 시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콘크리트 기둥 구조물(보)을 설치하는 습식공법 대신 전문공장에서 기둥을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식 공법(건식공법)을 말한다.

회사 측은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기존 타 공법 구조에 비해 30% 이상 견고한 것은 물론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 최소와 공기 단축, 작업환경 개선에 따른 안전관리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강점을 갖춘 NRC공법 구조물은 원가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최근 대형물류창고·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불과 5개월 만에 180억 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두는 등 향후 건축시장 판도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대구 대봉동 센트럴파크·진성푸드 가공공장 건설현장에 이 공법이 적용돼 시공 중이다.

제일테크노스는 NRC 공법을 도입하면서 기존 주력 제품인 데크플레이트 수주에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어서 향후 건축 현장의 주요 구조체 일체를 총괄 시공하는 종합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일테크노스는 지난 5월 NRC공법 제조 판매에 대한 협약식을 맺는 한편 본격적 생산 증대를 위해 경주 안강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로봇용접 등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제일테크노스는 이 같은 건축소재 산업 외에도 4차 산업시대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 선도기술 도입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기술제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포항·경주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응용제품 및 신약원료 개발을 위한 제일바이오랩 설립 등 다각적인 미래먹거리산업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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