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의 80% 이상이 오는 31일 서울 이태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 ‘할로윈 축제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 중 77%가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무려 51%가 거리축제 또는 테마파크 등 오프라인 할로윈 축제 참여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1020세대 4천717명을 대상으로 ‘할로윈 데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1.3%가 올해 할로윈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77.4%는 ‘할로윈 주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는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4.9%로 가장 많았으며, 32.5%는 2.5단계로의 격상을 주장했다.

반면 ‘1단계로 유지해도 된다’는 답변이 17.4%,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관계없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하지만 이런 우려 속에서도 51.5%는 ‘올해 할로윈을 즐길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 42.7%보다 8.8%p나 높아지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인 올해 할로윈 계획으로는 ‘할로윈 한정 메뉴 구매 및 취식(52.2%·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친구·지인들과 할로윈 홈파티(50.8%) △SNS·유튜브 등으로 할로윈 콘텐츠 시청(40.3%) △할로윈 굿즈·소품 등 구매(28.6%) 등 언택트 기반의 계획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러나 △할로윈 분위기의 테마파크 방문(20.1%) △할로윈 코스튬 축제 참가(18.8%) 등 오프라인에서 할로윈을 즐길 예정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할로윈을 즐길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48.4%는 그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68.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35.2%) △원래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편(25.8%) △아르바이트 등 근무 스케줄이 있어서(18.2%) △외국 축제를 굳이 기념할 필요가 없기 때문(17.6%)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스러워서(15.8%)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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