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 ‘웃는 인생, 100세 시대 사는법’ 주제 강연

27일 대구시청별관에서 열린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에서 김보화 방송인이 ‘웃는 인생, 100세 시대 사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가장 행복한 사람은 웃고 사는 사람이다”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가 27일 대구지식발전소에서 열렸다.

이날 두 번째 열린 강연은 방송인 김보화 씨가 참가, ‘웃는 인생, 100세 시대 사는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씨는 자신의 유행어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했으며 시민들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등 강의 시작부터 유쾌함이 넘쳤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주변에 입원한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건강한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웃고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하며 강의에 들어갔다.

웃음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며 5분 동안 박장대소하면 50분 동안 조깅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 예방에도 좋고 천연 항암제 요소가 발생하는 등 웃으면 복이 오는 근거를 내놨다.

웃으면 체온이 올라가며 이것만으로 항암요소에 포함된다.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크게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짜로 웃어도 뇌에서는 진짜로 웃는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웃음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씨 본인도 집에서 웃음 연습을 하고 있으며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연습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웃음 연습을 하지 않고 밖에 나가면 짜증이 흘러나오고 화가 나는 자신의 경험을 전달했다. 웃음은 사람 마음을 전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입증된 사실을 들려줬다.

1981년에 데뷔 이후 김 씨는 힘든 날도, 즐거운 날도 많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생은 즐거움이 지나가면 시련이 오고 시련이 끝나면 즐거움이 오는 등 모든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경우 즐거웠던 일을 생각해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웃음과 함께 사람에게는 사람이 보약이며 혼자 사는 것보다 다 함께 살기 때문에 즐겁다고 단언했다. 자신이 힘들 때 같이 있는 옆 사람이 힘이 돼 주고 도움을 준다. 멀리 있는 사람은 친척이라도 큰 힘이 될 수 없으며 이웃이, 옆 사람이 보약 같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강의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이어졌다.

김 씨는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며 복권 당첨 등 큰 일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욕심만 크게 부리지 않으면 재미있게 살 수 있으며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한 요소로 건강 관리를 꼽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이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고려하면 건강한 것만으로도 수억 원을 벌어 놓은 효과와 같다는 것이다. 건강이 약해지면 마음이 약해지며 행복한 삶을 살려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김보화 씨는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하며 화내고 짜증 내면서 인상을 쓰고 다니면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표정을 지어야 하며 즐겁게 웃기만 해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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