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여수신 동향 발표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0.75%→0.5%) 이후 수신은 줄고, 여신은 증가하는 기조가 8월 경북동해안 지역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8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은 381억원으로 전월(1천681억원) 대비 증가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178억원으로 지난달(394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189억원→234억원) 소폭 증가에도 대기업 대출(69억원→-389억원)이 크게 줄면서 기업대출(258억원→-154억원)은 감소로 돌아섰다.

가계대출(301억원)은 주택담보대출(-210억원→-171억원) 감소폭 축소와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 증가로 지난달(20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금융(829억원→412억원)을 중심으로 전월(1천287억원) 대비 203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신은 -1천826억원으로 전월(-3천331억원)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예금은행 수신이 전월(-4천769억원)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720억원을 나타냈다.

요구불예금(-2천520억원→-153억원)을 비롯해 저축성예금(-2천114억원→-512억원) 등 대부분 예금에서 감소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1천438억원→-1천106억원)은 은행신탁(1천91억원→-1천69억원)이 크게 줄면서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전월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수신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8월 수신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대폭 줄어든 것 역시 한 대기업이 단기 예치한 금액이 빠진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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