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준비 착착

경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247개 사업에 1840억 원 규모의 ‘2020년 아동친화예산서’(사진)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경주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

경주시는 올해 예산 가운데 아동과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25개 부서, 247개 사업의 예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를 통해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구성요건 중 하나로, 올해 1회 추경예산을 6가지 아동친화 영역으로 나눠 분석·작성했다.

올해 경주시 아동친화사업 규모는 총 184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3.8%를 차지하며, 재원별로는 국비 969억 원(53%), 시비 592억 원(32%), 도비 277억 원(1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친화도 영역별 예산규모는 보건과 사회서비스 52%, 주거환경 37.6%, 놀이와 여가 3.8%, 교육환경 3.2%, 안전과 보호 3.2%, 참여와 시민의식 0.2% 등으로 파악됐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발행 될 예정이며, 모든 시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과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친화예산서 제작은 유니세프에서 권장하는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조례 제정을 비롯해 전담부서 설치, 유관기관(교육청, 경찰서 등) 및 아동권리NGO와의 MOU 체결,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설치,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팝업놀이터 개최, 아동권리교육 실시 등 민관 협업 등을 통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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