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어린상자.
봉화군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2주간 군청사 내 솔향갤러리에서 지역작가 작품 10여 점을 전시해 청사를 찾는 방문객 및 군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작가 어린상자(21·여)는 봉화군 법전면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작가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회가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상자’라는 예명은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상자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열어보기 전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자처럼 작가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빛살’이라는 주제로 좁은 틈을 뚫고 나오는 빛처럼 암흑세계에서의 진취적인 탈피와 희망을 나타낸 작품을 전시하며, 특히,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이미지를 그리는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활용한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예술가와 문화단체 등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시장소를 제공하고, 청사를 찾는 방문객 및 군민들의 문화생활공간 및 직원들의 정서적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청 ‘솔향 갤러리’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사진, 서예, 유화,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지역예술가 및 문화단체 등에 부족한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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