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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마을운동 우수성·역사적 가치 재조명…글로벌화 가속
경북도, 새마을운동 우수성·역사적 가치 재조명…글로벌화 가속
  • 양승복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8일 20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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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50주년
토고 농축수산부 차관이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새마을운동 보급을 요청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올해는 경상북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50주년이 되는 해다.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국민소득이 60달러이던 세계 최빈국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세계경제규모 12위의 OECD 회원국으로 우뚝 섰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던 1970년 이전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가난과 기아의 악순환은 물론 정치적 대립과 갈등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시기로 절대 빈곤으로부터의 탈피는 당면한 최대 과제이자 동시에 국난이었다.

절대빈곤 극복의 국민적 실천으로 확산됐던 새마을운동은 국난극복 운동이었다. 즉, 5천년을 이어온 가난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으로 끊어내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앞장섬으로써 시대정신을 구현한 국민 참여운동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낙후된 농촌을 개선하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절대적인 도움을 줬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온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것이었으며,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정신적인 풍요도 누리자는 것이었다. 우리의 후손들도 잘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 운동이었으며,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실천 운동이었다.

경제개발을 위한 국가 의지와 사회경제적 향상을 위한 국민적 욕구를 통합해 조국 근대화의 희망을 만들어 낸 새마을운동을 일컬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이다.

새마을운동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역사성과 인류보편성을 획득했고 2015년 UN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핵심과제인 절대빈곤과 기아종식을 위한 핵심모델로 선정됐다.

△새마을 세계화 가속화.

경북도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가의 빈곤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그동안 세네갈·르완다 벼농사 사업, 스리랑카 버섯재배사업, 에디오피아 상수도사업 등 15개국 56개 새마을 시범마을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기존 선진국의 개발원조와는 차별화된 주민의식, 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스스로 잘 살 수 있도록 소득증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잠비아, 인도네시아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지도자들과 에디오피아, 가나,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한대사들이 경북도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새마을운동 종주도로서 50주년을 맞이하는 각종 기념사업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화를 꾀하고자 많은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 서게 됐다.

새마을의 날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새마을 대축전 행사’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석학, 해외시범마을 조성국가의 자치단체장과 주한대사 및 새마을 ODA 관련 교수 등이 참석하는 ‘새마을 국제심포지엄 행사’는 아예 취소됐다.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콘텐츠로 감흥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새마을정신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려던 ‘새마을 영(young)페스티벌’은 ‘새마을 청년톡톡 토크콘서트’ 및 ‘유튜브 영상콘테스트’ 등으로 축소해 열었다.

새마을 50년의 역사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기 위한 사업으로 ‘새마을 50년 발자취’ 책자 발간과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은 12월 중 마무리 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새마을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코로나19 속 새마을정신 곳곳서 빛 발해.

전 세계를 짓누르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도 올해 한 해 동안 새마을지도자들의 봉사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한해였다. 새마을 정신도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코로나19가 경북대구를 휩쓸고 있을 때 텅 빈 거리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도 새마을지도자들이 가장 먼저 앞장서 스스로 방역활동에 나섰다.

변변한 방역복이나 장비도 없이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분무기를 메고 나와 우리 생활주변의 다중이용시설인 기차역, 버스정류장, 주택가 골목은 물론 시장 상가, PC방, 노래방, 학원 등에 자율적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마을 청년톡톡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율방역활동에 참가한 새마을지도자가 연인원 5만명이 넘고, PC방, 노래방 등 모두 4만여 곳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방역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새마을 자원봉사단이 앞장서 마스크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을 스스로 해낸 것이다. 이것이 새마을정신이라 할 수 있다.

새마을운동은 국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고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그 정신을 분출했다. 따라서 코로나19 등 위기극복의 새로운 정신도 새마을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역사의 숨결이고 세계가 알아주고 세계에 수출한 유일한 정신운동이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위기를 맞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저출산으로 인해 지방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은 날로 크게 증대될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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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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