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알앤서치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대검찰청 국감에서 작심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5.1% 지지율로 야권 대표 대선주자로 떠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선두권인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크게 밀리지 않는 지지율이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서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2.8%, 민주당 이낙연 대표 21.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 지지율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8%),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현 정부와 맞서는 모습으로 비치면서 보수 성향 응답자들의 호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검찰총장의 2년 임기를 다 마치겠다는 뜻을 밝힌 윤 총장은 당시 “임기가 끝난 뒤 정치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소임을 마치고 나면 사회와 국민들에 대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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