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0경상북도 건축문화재 행사장에서 원로건축사가 학생들에게 전통한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역사와 문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시대·사람·환경과의 소통으로 경북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2020년 경상북도 건축문화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경상북도건축사회(회장 방재원)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통과 미래의 만남 삶의 터’라는 주제로 경북의 건축문화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역 건축인의 우수한 창작활동 지원으로 건축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조영제 시의장 및 시·도의원,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건축사, 공무원,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의 건축인과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공모전, 건축문화상 작품전, 기성작가초대전, 경북도 인재개발원 국제설계공모전 등으로 나눠 열린다.

영천 은혜사, 경산 환성사 등 전통한옥 및 도내문화재 모형, 도지정 문화재, 등록문화재 사진전 등 특별전시회도 함께 운영한다.

대학생공모전에서는 금오공과대학교의 ‘다같이 놀자, 음악놀이터’가, 건축문화상은 ‘고래의 꿈’을 주제로 건축한 영덕군보건소가 각각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방재원 회장은 “코로나 상황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늘 행사에 많은 분들 참석해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 현재와 미래의 만남, 사람 중심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경북의 건축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시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삶의 터’가 이번 건축문화제에서 많이 제안되기를 바라며 이번 건축문화재 행사가 경북과 대한민국 건축이 나아갈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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